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약 카르텔/멕시코 (문단 편집) == 마약 밀매와의 전쟁 == 이런 무지막지한 위험 속에서도 멕시코 정부가 가만있지는 않아 대통령이 직접 나선 소탕작전과 주변국가들의 지지와 지원 덕에 7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거물 마약왕을 사살하는 등 여러모로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 카르텔 조직들은 그 수가 매우 많고 거물을 잡아도 다른 인물이 그 자리를 차지해서 조직을 운영하기 때문에 결국 단기적인 효과만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농민들이 페소화 폭락과 자유무역협정 체결 이후 미국과의 농산물 경쟁에서 밀려나 알거지가 되어 마약업을 하기도 한다. 값싼 미국산 농산물이 멕시코에 대량으로 들여오다보니 멕시코에선 가격 경쟁에 밀려 농사짓다가 파산한 사람들이 흔하다. 특히 멕시코는 국토의 70%가 산지와 사막이라서 넒은 국토에도 경지 면적이 30%에 불과하며 대규모 기업농이 발달한 미국과 달리 소규모 농업이기에 경쟁이 될 수가 없다.[* 사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그동안 멕시코가 대규모 기업농을 육성하지 않았고 농업에 대한 발전과 경쟁력이 없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의 마약소비원인 미국이 자체적으로 마약 수요를 줄이지 않거나 마약을 차단하지 않는 이상 아무리 조직을 박살낸다 한들 뿌리를 뽑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사실 마약업에 안 뛰어들어도 카르텔의 강요와 협박으로 어쩔 수 없이 마약 재배를 한 것도 있다. 실제로 카르텔의 마약 재배를 거부하다가 살해된 농민들도 상당히 있다. 그나마 멕시코 지역은 타 라틴 아메리카, 특히 브라질, 콜롬비아, 페루 등 [[남아메리카]] 카르텔들과 달리 조직간 반목이 매우 극심한 상황인 관계라 대규모 단일 조직은 등장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미국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 동맹과 동쪽의 로스 세타스(Los Zetas) 동맹이 있었고 유통로 장악을 두고 분쟁 중이다가 시날로아 카르텔이 로스 세타스를 갈아버려 지금은 시날로아 카르텔 위주로 평정 중이다. 미국과 멕시코 입장에서는 오히려 이게 더 골치아픈 상황이다. 단일 거대 조직은 그 조직만 조지면 되지만 중소규모의 여러 조직이 난립하면 한 조직을 작살내도 금방 다른 조직이 다시 그 자리를 차지해서 진압이 더 골치아프다. 이러한 소규모 조직들은 음지에 숨어들어서 활동하기에 단속도 힘들다.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단일 거대 범죄조직이 거의 사라지고 대부분이 점조직화된 것은 사실 적응의 결과다. 2011년 '마약과의 전쟁'이 4주년을 맞았는데 사망자가 4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대부분은 지들끼리 싸우다 죽은 카르텔 조직원들이지만 카르텔을 토벌하다가 사망한 군경 사망자만 해도 네자릿수로 멕시코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군인 사망자만 해도 537명이고 경찰 사망자는 4038명에 달한다. 더 큰 문제는 카르텔이 제대로 진압되지 않아 '''국민들조차 지치고 있다는 것이다.''' 2011년이 현재까지의 멕시코 치안이 가장 나빴던 해였다. 카르텔은 인터넷까지 손을 뻗쳐서, 기존 언론이 마약 갱단에 대한 보도를 포기하다시피하자 인터넷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그런데 마약 카르텔이 인터넷에 자신들을 고발하거나 비난한 글이나 영상을 올린 사람의 신상을 털어 시체로 만들어버렸던 것.[[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1&aid=0005289929|기사]]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이 때문에 멕시코에서는 인터넷에서조차 카르텔을 고발하거나 비난을 함부로 못하는 상황이다. [[2017년]]에도 인터넷에서 카르텔의 두목을 조롱한 멕시코의 인기 [[유튜버]]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71222000160|#]] 그러나 카르텔은 외국인들만은 절대 못 건드리고 있는지라 결국 실상은 외국인, 특히 미국인들과 미국 언론들을 통해 다 알려진다. 얼마나 심각한지 전, 현직 군인을 모집한다는 이런 플래카드가 걸렸을 정도이다. >로스 세타스 기동단이 현직 혹은 제대한 군인을 모집합니다.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좋은 급여, 식사, 보호를 제공해 드립니다. 더 이상 학대받거나 굶주리지 마세요. 우리 조직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지 않습니다. 안심하시고 연락해주세요. TEL: ... 멕시코 정부가 군경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일부 지역에서 관련 범죄율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기도 했다. 실제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수되는 마약의 양이 전쟁 이래로 60%나 줄었다고 한다. 때문에 [[시카고]]나 [[애틀랜타]] 등 치안이 안 좋은 미국 대도시에서 줄어든 마약 공급을 차지하려는 갱들끼리의 총격전 등의 범죄가 속출했고 경찰이 동원되어 진압해야 했다. 그러나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이 퇴임하고 후임 엔리케 페냐 니에토가 집권하면서 마약 밀수가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는 상황이 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마약범죄 최대 위험지역인 후아레스 시의 치안도 많이 나아졌다고 한다. 2012년 7월에 지역 군 사령관이 직접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012년 상반기 살인사건이 42%나 줄었다고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치안은 과거보다 나아지긴 했다. 그러나 2012년 11월에도 몇 차례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꿋꿋이 마약 범죄조직들과 맞섰던 멕시코의 전직 여성시장이 끝내 갱단에 보복살해된 것이 기사로 떴다. 멕시코 남서부 미초아칸 주에 있는 티키체오 시에서 시장으로 취임해 범죄조직과 용감히 맞서 왔었던 여성 시장이 2011년에 임기에서 물러난 후 1년여만에 갱단에 의해 살해된 것. 더욱 놀라운 것은 [[http://news.donga.com/Inter/3/02/20121129/51174470/1|재임 중에도 갱단에 의해 총격을 받았다는 점.]] 딸과 같이 있었으나 딸은 살려달라는 간청에 의해 딸은 살 수 있었으며, 모두 성폭행을 당한 흔적이 나왔다고 한다. 한편 멕시코 마약범죄조직의 배후에는 미국, 특히 미국의 월스트리트 금융자본이 있다는 주장이 심심치않게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나 지배층이 직접 손잡았다는 증거는 없지만 영국계 은행으로 [[홍콩]]에 자리잡은 영국계 홍콩은행인 [[HSBC]] 은행이 멕시코 마약조직의 돈세탁 통로 역할을 했다는 것이 미국 상원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은행은 사업 상 이권이 엮인 곳이 많아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해서도 지지 입장을 표명하는가 하면 대놓고 친중 노선을 탄다. [[알 카에다]]와 소말이아 해적단도 이 은행에서 자금을 세탁해간다는 의혹이 있다. [[19세기]]엔 조선에서 고종황제의 통치자금을 멋대로 유용했단 의혹도 있다. '돈세탁 및 테러자금 거래 방지에 대한 미국의 취약성'이라는 미 상원 보고서에 따르면 약 70억 달러의 자금이 HSBC 멕시코 지사에서 미국 지사로 송금되었다고 한다. 같은 보고서에 따르면 HSBC 은행은 북한, 이란, 알 카에다 등이 미국으로 돈 보내는 것도 도와줬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서 확인된 바에 따라 HSBC는 북미 지사장이 직접 사과했고 19억 달러의 벌금까지 물게 되었다. 그러나 [[네덜란드]]계인 ING 등 이런 국제 범죄조직과의 불법거래가 드러난 외국 금융기관이 한두 곳이 아니라 미국의 외국 금융기관 규제가 비록 적성국이 아니라고 해도 더 심해질 거란 전망이 있다. 미국의 금융기업들이 범죄조직들의 돈세탁을 도운 것은 한두 해의 일이 아니다. 아무리 규제를 철저히 짜더라도 그 규제를 짜는 이들보다 더 금융지식이 뛰어난 인재들을 이들 기업들이 막대한 돈을 미끼로 받아들인 후 새로운 규제 우회방식을 개발하여 돈세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잡는 경우보다 꼬리잡기만 하는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많은 금융기업들이 이런 범죄조직들의 돈세탁에 얽혀 있지만 특히 미국은 가장 많은 마약 소비국이다 보니 아무래도 미국에서 돌아가는 마약 자금이 제일 규모가 크고 돈세탁 규모도 클 수 밖에 없다. 월스트리트 금융자본과는 별개로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라틴 아메리카 마약 카르텔의 성장을 상당히 도운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미국의 마약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냉전을 기점으로 하는데, 이 시기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에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미 정보기관들은 마약 거래를 바탕으로 막대한 작전 비자금을 형성하였다. 국가 정보기관이 직접 나서서 마약 거래를 지원하다 보니 그 규모가 상당했고 여기에 편승한 남미 지역의 범죄 조직들은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을 확보하여 이후 마약 카르텔이 되는 기반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미국 정보기관이 보여 준 특수 작전을 방불케 하는 마약유통방식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범죄 조직들이 자신들의 마약 유통 전략을 체계화하는 데에 영향을 미쳤고, 이는 냉전 이후 [[CIA]]가 남미 마약사업에서 손을 뗀 이후에도 남미 마약 카르텔의 운영이 체계화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다. 냉전 이후 빠르게 성장한 카르텔들에는 이 시기에 CIA와 협력해서 일을 한 이들이 많았다. 이외에도 남미 지역의 군벌들이 마약사업에 뛰어든것도 이 영향이었는데, 주로 반미 성향이 강한 남미 지역의 군벌들은 마약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이를 통해 미국을 간접적으로 공격한다는 명분으로 이들 마약 카르텔과 적극 협력하는 기조를 보였다. 2014년 2월 23일 새벽 2시. 미군과 멕시코 정부의 합동작전으로 멕시코에서 1, 2위를 다투던 [[시날로아 카르텔]][* 로스 세타스(Los Zetas)와 경쟁상대.]의 두목 '[[ 호아킨 구스만 로에라]](Joaquin Guzman Loera)'[* 별명은 '엘 차포 구스만 (El chapo Guzman)]이 마사틀란의 호텔에서 체포되었다.([[http://www.cbsnews.com/news/joaquin-el-chapo-guzman-sinaloa-cartel-chief-captured-in-mexico/|기사 보기]]) 부두목의 아들이 [[트인낭|페이스북에 올린 사진으로 위치가 추적됐다고 한다]]([[https://news.joins.com/article/13979962|참고]]) 시날로아 카르텔과 로스 세타스는 멕시코에서 가장 거대한 마약 카르텔인데 이 두목이 체포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멕시코에 희망이 보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는 다른 마약 카르텔의 도움을 받은 걸지도 모르며 그렇다면 카르텔만 바뀌지 문제는 안 바뀌니 달라진 것이 없다. 특히 체포된 카르텔 두목은 2015년 7월 11일에 탈옥했다가 6개월만에 다시 체포되었다.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과테말라]] 3개국에서도 카르텔의 문제가 심각하여 마약밀매와 범죄소통을 위해서 통합군을 창설한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08639856|#]] [[2019년]] 1월 30일,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멕시코 대통령]]이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13116158282351|2006년 시작된 마약 카르텔과 전쟁을 중단하고 투입된 군 병력을 일부를 재조직해 헌병군 비슷한 치안부대로 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019년]] [[멕시코]] 정부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 중단 선언을 하면서, 마약 카르텔 수장 엘 차포 구스만의 아들 오비디오을 체포했으나 그를 구출하기 위해 몰려온 시날로아 카르텔 조직원들이 격렬히 저항하고, 주변 민간인들에 대한 대량학살을 위협하면서 오비디오를 도로 풀어주는 일이 발생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4&sid2=232&oid=421&aid=0004257021|기사]], [[https://www.dogdrip.net/userdog/230337617|#]] 결국 [[멕시코 시티]] 한복판에서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을 추종하는 군소 조직들과 연방경찰이 총격전을 벌이기까지 하자 현재 멕시코 정부는 대형 카르텔들과는 공존을 택하고 군소 카르텔들을 때려잡는 방향으로 선회 중이며 북부지역은 사실상 포기하고 나머지 지역에서 안전을 확보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다보니 현지에 남아 있던 멕시코인들 중에 카르텔이 싫은 사람들은 모두 남쪽으로 탈출하거나 미국으로 입국하는 길을 택하는 중이다. 물론 카르텔에 의해 마약이 끊임없이 유입되는 미국은 반발하며 불만을 표시했지만 멕시코 정부의 입장은 미국이 개입할 거 아니면 알 바 아니라는 식이다. 다만 대형 마약 카르텔들이 자신들의 이권이 달린 지방선거 기간에 개입하는 일은 기존보다 더 늘어났다. 지방에 어떤 정치인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자신들의 이권이 걸려있기에 노골적으로 개입해서 정치인을 살해하거나 납치하는 등 불법적인 일을 저질러서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멕시코 중앙정부의 느슨한 정책이 이러한 일을 더 부추긴다는 비판이 있다. 2018년 선거 기간에 사망했던 정치인은 48명인데 2021년에는 96명으로 2배 증가했다. 중앙정부도 대형 카르텔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대부분 미제사건으로 처리가 되니 살해당하는 정치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비판이다. 수사를 하려면 필연적으로 대형 카르텔을 수사해야만 하는데 중앙정부에서 대형 카르텔들과의 공존을 이유로 대부분 살인 청부업자들만 사법처리를 하고 있고 이마저도 청부업자들을 잡지 못하면 미제사건으로 처리가 된다. 게다가 살인을 사주한 마약 카르텔 조직원은 기소조차 되지 않으니 당연히 살해당하는 정치인 숫자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또한 중앙정부의 대형 카르텔과의 공존 정책은 지역 정치인들은 물론 지역 경찰들에게도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는데 그동안 카르텔 토벌 작전에서 연방경찰, 검찰, 군대에 협조했던 얼마 안되는 깨끗한 지역 경찰들이 보복 살해당하는 일이 급증했다. 최근에는 마약 카르텔들이 드론으로 표적이 된 경찰들을 살해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다보니 지역 정치인, 지역 경찰을 살해하면서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며 행패를 부리고 있는 마약 카르텔을 방임하고 있는 중앙정부에 대한 비판도 상당하다. 크리스토퍼 란다우 전 멕시코 주재 미국 대사도 멕시코 영토의 40%를 장악하고 있는 마약 카르텔에 대해 멕시코 중앙정부가 너무 방관하고 있다며 [[AMLO]] 대통령을 비난할 정도다.[[https://www.theyucatantimes.com/2021/04/amlo-has-adopted-a-passive-attitude-towards-cartels-chris-landau/|#]]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